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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낙상 예방 운동, 하루 22분 걷기만 하면 충분할까

공원 산책로에서 나란히 걸으며 운동하는 노년 남녀
공원 산책로에서 함께 걷는 노년 남녀 | 더힐조 자료

노년기 낙상 예방을 위해 자주 언급되는 ‘하루 22분’은 절대적인 기준선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주 15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평균으로 바꾼 수치에 가깝다. 걷기만 채우기보다 근력과 균형 운동을 함께 구성하고, 현재 체력에 맞춰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 22분이 나온 연구의 의미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린 연구는 호주 여성 7139명을 분석했다. 참가자는 2016년 당시 65~70세였고, 연구진은 여가 시간 신체활동을 조사한 뒤 2019년에 지난 12개월간 낙상 경험을 다시 물었다.

주간 신체활동비부상 낙상 오즈비부상 낙상 오즈비해석
활동 없음1.001.00비교 기준
150분 이상 300분 미만0.740.70활동이 없는 집단보다 낮은 낙상 가능성과 연관
300분 이상0.660.77더 많은 활동이 모든 결과에서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은 아님

오즈비가 0.74라는 것은 두 집단의 발생 비율이 정확히 26%포인트 차이 난다는 뜻이 아니다. 다른 조건을 보정한 뒤 활동이 없는 집단과 비교한 상대적인 연관성이다. 이 연구는 운동을 무작위로 배정한 실험이 아니므로 운동이 낙상 감소의 직접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도 없다.

걷기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연구에서는 빠르게 걷기와 중강도 이상 활동이 다치지 않은 낙상 가능성이 낮은 것과 연관됐다. 그러나 운동 종류와 부상 낙상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매일 22분 걸으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바꿔 읽으면 연구 범위를 넘어선다.

낙상은 다리 힘뿐 아니라 균형감각, 시력, 복용약, 어지럼증, 집 안 장애물과 신발 상태가 함께 영향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년층에게 주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활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권하고, 이동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낙상 예방을 위한 균형 활동을 주 3회 이상 하도록 안내한다.

걷기·근력·균형 운동 구성

처음부터 매일 22분을 채우기보다 현재 수준에서 안전하게 시작한다.

  1. 걷기: 평지에서 대화가 가능하지만 약간 숨이 차는 속도로 5~10분부터 시작한다.
  2. 하체 근력: 튼튼한 의자를 잡고 앉았다 일어나기, 발뒤꿈치 들기처럼 일상 동작에 가까운 운동을 더한다.
  3. 균형 연습: 벽이나 의자 가까이에서 일자로 걷기, 한 발을 반 걸음 앞에 두고 서기 등을 시도한다.
  4. 회복 확인: 운동 다음 날까지 통증이나 심한 피로가 남으면 시간과 강도를 낮춘다.

낙상 경험이 있거나 보행 보조기구를 쓰는 사람에게 같은 운동표를 일괄 적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재활의학과·정형외과 진료나 물리치료 평가를 받은 뒤 개인 상태에 맞는 동작을 정하는 편이 낫다.

운동보다 먼저 확인할 위험 신호

최근 갑자기 균형을 잃기 시작했거나, 일어설 때 심한 어지럼증이 있거나,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면 운동량을 늘리기 전에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수면제·혈압약 등 복용약 변경 뒤 휘청거림이 생겼다면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린다.

집에서는 어두운 복도 조명을 밝히고, 미끄러운 매트를 치우며, 자주 다니는 길의 전선과 낮은 물건을 정리한다. 운동을 하더라도 생활 공간의 위험 요소가 그대로라면 낙상 가능성을 충분히 낮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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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대상과 수치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의 노년 여성 신체활동·낙상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 활동량과 균형 운동 기준은 세계보건기구의 신체활동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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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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