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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삶에 활력” 제주올레 완주자 97% ‘이것’ 경험

제주올레 도보 여행객
제주올레 도보 여행객 | (사)제주올레

제주 올레길 완주자 10명 중 9명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월 25∼31일 올레길 완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제주 올레길 완주의 건강 효과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 572명 중 97.2%가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경험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87.2%, 사회적 건강(사회적으로 자기 일을 잘 수행하고 인간관계가 좋은 상태)이 좋아졌다고 답한 이는 88.1%였다. 체중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이밖에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이 호전됐다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70대 완주자의 경우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응답이 다른 집단 대비 2배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기념 사진 촬영 중인 제주올레 도보여행객
기념 사진 촬영 중인 제주올레 도보여행객 | (사)제주올레

전체 완주자 4명 중 3명이 일상적인 걷기보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게 건강상 효과가 더 크다고 인식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며 걷기 운동을 하면 건강 증진 효과가 배가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2년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를 모두 걸은 완주자는 총 2만 2737명이다. 매월 400∼500명의 완주자가 나오는 셈이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설문조사를 통해 ‘걷기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경험한 정신적·신체적·사회적 변화가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 길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옆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센터를 열고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지금, 올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특강을 통해 혼자 걸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걷기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해 신설됐다.

프로그램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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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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